
“그 일이 나에게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”누군가가 아이를 잃었다고 했을 때, 우리는 흔히 “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거야”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정작 그 고통이 우리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때, 세상은 갑자기 얼어붙습니다. 모든 것이 엉망이고, 모두가 엉망이고, 온 세상이 엉망이 되는 것 같은 절망 속에서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. “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.” 그러나 그 말조차 상처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.저는 제 아들을 잃은 후, 삶이 부서지는 듯한 체험을 했습니다. 하루하루가 악몽 같았고, 제 자신이 ‘혼란의 도시’ 속을 헤매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. 이 글은 같은 경험을 한 부모님들, 혹은 그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.깊이를 알 수 없는 ..